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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하는 일

추석에 하는 일

어릴 적엔 추석이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긴 연휴와 친척 어르신들이 주시는 용돈을 받을 궁리만 해오던 철이 없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어느덧 나이를 먹어 예쁘고 귀여운 조카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면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는 즉, 격세지감(隔世之感)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추석에 하는 일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벌초

조상님들의 묘를 정리하는 일이며 근래에는 일부 가정에서는 하질 않으시는 경우도 있고 종교적인 이유로 많이 변하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벌초는 조상의 묘를 정갈히 하고 잡풀을 제거하여 돌아가선 어른들께 예를 다하는 일입니다. 추석에 하는 일 중에서 저희 집안에는 반드시 해오던 일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아니한 가문들도 있습니다.

송편 빚기

추석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 송편은 솔잎을 깔고 시루에 찌기 때문에 붙은 명칭입니다. 솔잎은 소나무의 잎으로 솔잎을 깔고 찐 송편을 먹으면 소나무처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석 차례

추석 날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차례를 지내며 추석에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추석에는 처음 수확한 쌀로 밥을 지으며 송편과 처음 수확한 과일, 다양한 음식을 마련하여 차례를 지내곤 합니다.

성묘

추석 차례를 모두 지내고 가족과의 대화가 정리가 되면 조상의 묘를 찾아가서 예를 갖춥니다. 이곳에서 저 같은 경우에 불효는 후회가 막심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며 생전에 잘해드리지 못한 한스러움을 품고 산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달맞이

추석의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달맞이는 보름달을 보면서 밝게 웃으며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갖는것 입니다. 어릴적에는 그 소원을 조상님들이 들어주실 것만 같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다는 것을 차츰 느껴가면서 추석에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나의 형제, 자매를 만나며 안부를 묻고 유명을 달리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감사를 표하는 것이라고 느낍니다. 모두 한가위 풍족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